[제품리뷰] 메파 네블라이져 NEW Voyage(뉴 보야지) 사용기

 우리가 보통 말하는 천식은 ' 기관지 천식 ' 을 줄여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즉 기관지 상피세포에 만성적인 염증이 유발되어 있어 기관지가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질환이지요. 천식은 외부로부터 특이적인 자극이나 항원이 들어오게되면 기도가 갑자기 수축하여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데, 발작적인 기침, 가래, 숨이 참, 쌕쌕거림, 가슴 답답함등의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실제로 필자는 아는 이가 갑자기 숨이 가빠지면서 쓰러지는 바람에 천식의 무서움을 몸소 느끼기도 했습니다.

천식은 치료가 어려운 어려운 질환중 하나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기능적인 문제만을 보이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가능하지만, 만성적인 과정을 겪게 되면 기질적인 문제를 동반하여 치료에 애를 먹게 되지요. 기도가 반복적 이고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되면 기도 점막의 구조적인 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약물에 대한 반응도가 현저히 낮아집니다.

모든 질환이 마찬가지겠지만 천식 역시 초기에 잡아야겠습니다. 더군다나 어린이들의 천식은 절반이상이 완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가정에서 호흡기 관리를 위해서 네블라이져를 많이 추천합니다. 최근엔 더욱더 작고 간편한 네블라이져 들이 많이 출시되어서 네블라이져라는 의료기에 대한 인식도 '어렵고 거부감이 드는 병원장비'가가 아닌 생활 가까이에 있는 의료기로 인식되어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 제품 소개

 메이드인 이태리라는 단어가 참 어색합니다. 피자와 스파게티의 나라로만 생각하던 이유로 네블라이져라는 의료기가 이태리에서 수입되고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아시는 분들에겐 신선한 충격일 것입니다. 실제로 이태리의 '메파'라는 브랜드는 네블라이져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서 많은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일괄적인 색상과 딱딱한 외형의 네블라이져들과는 달리 '뉴 보야지'는 세련된 칼라와 특이하고 귀여운 양을 하고 있습니다. 네블라이져 자체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 제품 설명

 본체를 열면 구성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구성품들이 들어가는 부분이 작아서 뚜껑을 닫을 때 구성품의 파손이 염려되는 제품들이 많았는데 이번 뉴 보야지의 경우엔 수납 공간이 충분해서 파손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고 하겠습니다.

  구성품은 연결호스와 마스크, 분무통(약제통), 입흡 입기구(마우스피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ON/OFF스위치가 레버로 되어있습니다.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작하기가 힘들긴 하지만 유아들에게 사용할 경우 실수로 전원을 꺼 버리는 일을 막기 위한 이유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네블라이져 자체의 소음 때문에 거부감을 가지는 유아들이 많습니다.)

  정면 부분에는 손잡이가 달려 있어서 손쉽게 제품을 이동시킬수 있습니다.

■ 제품 사용

  분무통에 약제를 넣고 사용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험상 약제가 아닌 물을 넣고 사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결 호스를 제품과 분무통에 연결을 시킵니다.

  먼저 입흡 입기구를 연결해서 사용해 보겠습니다.

 소음은 많이 줄였다는 판단이 들었지만 타사 제품과 메파의 이전 제품들에 비해서 분무량이 현저히 적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유아의 사용을 염두해 두고 제품을 제작할 때부터 소음과 분무량을 줄이기로 한 것 같습니다.

분무량 조절은 되지 않았지만 기존 분무량 자체가 그다지 크지 않기에 크게 조절할 만한 사항은 아니라 생각되었습니다.

마스크를 연결해 보았습니다. 역시 유아용 마스크만 제공하고 있어서인지 실제 착용했을 때 조금 작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만일 유아와 성인이 같이 사용할 경우 따로 성인용 마스크를 구입해야 하겠습니다.

■ 에필로그

 소음과 디자인면에서 유아들에게 네블라이져 기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데에는 크게 성공했다는 판단이 듭니다. 하지만 유아와 성인이 같이 사용하기에는 분무량자체의 조절이 없기 때문에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제품 설명서나 박스에 따로 적어놓진 않았지만 사용을 해보고 나니 완연한 유아용 네블라이져입니다.)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온 국민을 열광시킨 수영의 박태환, 그리고 레슬링의 김광석 선수. 연령.종목이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둘을 한데 묶은 단어는 뜻밖에도

'천식'

이라고 합니다. . 박 선수는 어릴 때 걸렸고, 김 선수는 지금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각본 없는 드라마인 스포츠에선 이들 말고도 숨은 천식 환자가 수두룩하다고 하네요. 미국에선 전체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10%가 천식 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었일까요?

운동은 폐활량을 향상해 천식 발작이 왔을 때 견디는 힘을 높이고 천식 자체의 치료를 돕기 때문에 부모들이 운동을 하도록 적극 권장해야 한다고 합니다. 천식 환자에게 적당한 운동으론 수영.볼링.골프.야구.걷기 등이 꼽힌다고 합니다. 박 선수의 경우도 운동 종목을 잘 선택한 케이스입니다. 수영은 습도가 높은 실내에서 하는 데다 운동량을 자신이 조절하기 쉽기 때문이죠. 그러나 달리기 등 뛰는 것은 적합하지 않으니 부모님들의 운동 종목의 선택또한 어린이들의 천식 치료와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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