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리뷰] HARTMANN Tensoval 손목형 혈압계 사용기

혈압은 몸의 상태에 따라 하루에도 수시로 변하며 특히 측정시간과 장소, 몸의 자세, 정신적인 긴장, 활동에 의해서도 차이가 나며 수축기 혈압은 변동성이 많습니다. 이렇게 수시로 달라지기 때문에 혈압은 어떤 상태에서 혈압을 재느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의 정확한 혈압을 알려면 혈압을 2분 간격으로 2번 이상 측정하여 평균을 내고 2~3일 간격으로 다시 측정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만약 처음 2번 잰 혈압에서 혈압차가 5mmHg이상나면 추가로 혈압을 재측정하여 평균을 내야 하겠습니다.

게다가 혈압은 몸 상태가 조금만 변해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확한 혈압을 재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정된 상태에서 혈압을 재야 합니다. 요즘 모두가 바쁘기 때문에 병원에서 혈압을 아무 때나 한 번씩 재는데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집에서 혈압을 잴 때도 마찬가지이고, 혈압을 재는 상황은 엄격하게 관리되어야 하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1. 운동 후에는 적어도 한 두 시간이 지난 다음에 혈압을 잰다.
2. 담배를 피우거나 커피를 마셨으면 30분이 지나서 혈압을 잰다.
3. 술을 마셨을 때에는 정확한 혈압이 나오지 않는다. (대부분 다소 올라가지만 떨어지는 분도 있습니다)
4. 병원에서 잴 때에는 5분 정도 가만히 앉아 쉬었다가 혈압을 잰다.

혈압계의 측정치가 연달아 측정했는데도 조금씩 차이가 나는것에 제품자체의 하자가 아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다소 계시는데 이는 측정자의 측정자세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측정치가 틀려지니 오히려 너무 정확하게 똑같은 측정치를 보이는 제품은 한번 의심해 봐야하겠습니다.

■ 제품 소개

  정교하고 튼튼한 제품을 말하는데에 흔히들 '독일제'라는 표현을 하곤 합니다. 그만큼 제품의 질 자체가 평균적으로 균일하게 우수하기 때문일텐데요 이번 제품리뷰 에서는 오랜만에 독일 브랜드인 하트만(Hartmann)의 손목형 혈압계를 소개할까 합니다.

'하트만'은 독일의 의료기 제조 회사로 실제 이 손목형 혈압계의 제품명은 '텐소발'(Tensoval)입니다.

■ 제품 설명

제품의 전면에는 측정을 시작하고 또 정지하는 START버튼과 메모리 버튼이 2개가 있습니다. 2개의 메모리 버튼은 최대 2명의 사용자가 사용할 경우 각각의 측정치를 따로 저장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배터리는 AAA형 건전지 2개를 사용합니다.

기존의 손목형 혈압계들의 경우 플라스틱 재질의 케이스를 제공하던것과는 달리 '텐소발'의 경우 디지털 카메라 가방 모양으로 전용 케이스가 되어있습니다. 지퍼를 열고 닫아서 제품을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 독특합니다.

■ 제품 사용

 실제 사용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커프 부분의 촉감이 타사 제품들에 비해서 고급재질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손목형 혈압계의 단점중의 하나가 커프로 손목을 모두 감고나면 나머지 커프 부분이 너덜거리는 제품이 많다는 것이었는데 '텐소발'의 경우 남은 부분까지 뒤로 접어서 고정을 시킬수 있었습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것이 느껴집니다.

실제 측정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측정이 상당히 빠르다는 것을 느끼수 있습니다. 최초의 압력이 타사 제품의 경우보다 월등하게 힘이 좋아서 더 짧은 시간에 측정을 실시하였습니다. 혈압의 상태에따라 틀리겠지만 필자의 경우 체감으로 다른 제품의 측정시간보다 1/3~1/4 정도 단축된 시간에 측정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측정이 끝나면 메모리는 자동적으로 M1에 저장이 됩니다. 메모리는 총 2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서 저장이 가능한데 이는 2인 사용시 측정값의 혼돈을 방지하기 위한 기능입니다. 만일 자신의 측정치를 두 번째 메모리에 (즉 M2에) 저장하고 싶다면 측정이 끝나고 한동안 측정값이 화면에 표시되어 있을 때 메모리 버튼 M2를 누르면 그 측정값은 M2에 저장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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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을 마치고 START/STOP버튼을 눌러 화면을 끈 다음 다시 메모리를 불러왔습니다.

M1 버튼을 누르면 M1으로 저장된 메모리를, 그리고 M2 버튼을 누르면 M2로 저장된 메모리를 각각 보여주게 되고 각 측정치들의 평균치을 먼저 보여준뒤 마지막으로 측정한 측정치부터 보여주게 됩니다.

M2메모리의 경우 2개의 측정값을 저장하였더니 측정치를 보여주고 마지막에 그 2개의 평균을 나타내어 주었습니다. 위 사진의 붉은색 영역부분의 R은 평균치를 나타내는 기호이며 숫자 2는 평균을 낸 측정치의 횟수입니다.

제품 자체의 혈압측정 편차를 알아보기 위해서 모두 10회를  측정 해보았습니다. 각 측정별로 3분 이상의 간격을 두었으며 측정자는 27세 성인 남자입니다.

SYS - 수축시 혈압,   DIA - 이완시 혈압,  Pules - 맥박

■ 에필로그

  총 10번의 측정중에 (8번째 측정) 한번을 제외하고는 균일한 측정결과를 제공했습니다. 착용감이나 측정 시간의 단축이란 면도 긍정적으로 판단됩니다.

가족들이 함께 사용하기에 2개의 메모리는 참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됩니다. 타인의 측정치와 혼돈되지 않고 정확하게 자신의 평균치를 산출할 수 있으니 일일이 손으로 써가며 계산기 두들겨 평균을 냈던 이전에 비해서 수월하게 평균혈압을 알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만져본 독일제 혈압계, 하트만 텐소발. '역시 독일제!' 라는 생각이 드는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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