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심박 측정기 POLAR F2

 저녁시간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에 가면 수많은 분들이 나와서 운동을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로 걸으시면서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걷는 운동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걷는 운동이야 말로 손쉽게 할 수 있으면서도 장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천히 걷는 것 보다는 빠른 걸음으로 평소보다 심박수가 조금 높아야지 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이런 걷는 운동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알맞은 제품인 POLAR 사의 F2 제품에 대해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 설명

 POLAR 는 심박 측정기의 세계적인 메이커 답게 전 세계 심박 측정기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선수용으로 쓰일 수 있는 고급형부터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는 보급형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중 F2 모델은 보급형으로 심박측정을 위한 기본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사용하기에도 간단합니다.

   제품은 다른 POLAR의 심박 측정기와 마찬가지로 송신기, 수신기, 송신기용 밴드로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설명서가 첨부되어 있는데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한글로 된 번역본을 수입 업체에서 같이 제공합니다.

 수신기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고급 모델과 비교하면 다소 질감이나 디자인이 투박할지 모르지만 피부에 달라붙지 않고 가벼웠습니다.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는 듯 합니다.

  송신기는 앞서 사용해 보았던 610i  제품보다는 다소 크지만 가볍고 길쭉한 플라스틱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610i와 비교하여 밴드를 착탈하기가 오히려 편했고 운동 중에도 불편하면 몸에서 쉽게 분리시킬 수도 있었습니다.

밴드는 주위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탄력성 있는 합성 섬유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땀을 흡수하는 것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 물론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이즈에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 제품사용

 송신기를 밴드에 탁찰을 했습니다. 610i가 똑딱이 형태였다면 이것은 이를 맞추는 형식이었습니다. 연결할 때도 그다지 어렵지 않았고 분리시킬 때도 쉽게 분리시킬 수 있었습니다.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착탈이 쉬운 듯 합니다.

  가슴에 차고 치수 조절을 하고 송신기가 가슴 바로 아래 명치 위 쪽에 위치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수신기의 화면상에서 OFF 상태에 있는 것을 누르자 심박수 측정이 바로 시작 되었습니다.

  00인 상태는 전원은 켜져 있으나 송신기에서 심박 신호가 수신이 되지 않는 것을 알려 줍니다. 땀이 다소 나기 전까지는 잘 측정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을 하실 때에는 천천히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하면서 살짝 땀이 나게 하는게 좋습니다.

  몸에 좀 땀이 나고 송신기와 피부에 접촉이 압착이 되면서 신호가 수신되기 시작했습니다. 말 그대로 자신의 심박수 측정을 하기 위한 제품이기 때문에 심박수 측정 외에 다른 옵션이나 기능은 없었습니다.

  걷는 운동을 마치고 전원 버튼을 한 번 누르자 측정시간, 평균심박수가 차례로 수신기의 창으로 표기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번 더 버튼을 누르자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면서 처음 화면 상태인 OFF가 화면에 표기 되었습니다.

 ■ 에필로그

  몸이 땀에 젖을 때까지 심박수 측정이 잘 안된다는 점과, 심박수 수치의 변화의 편차가 다소 크다라는 것이 좀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또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이 시계 기능이 더 추가되었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야간 운동이 많은 만큼 수신기의 창에 불이 좀 들어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렇지만 이 제품은 심박 측정기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기 때문에 단점이라 쉽사리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른 POLAR 제품에는 이같은 기능들이 더 추가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는 것은, 일반 만보계로 얼마 만큼 걸었는지 단순 숫자로 표시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알려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박수의 변화 추이로 지금 하는 운동의 강도와 자신의 체력 상태를 알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 체력의 변화 추이가 수치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에 대한 의욕을 더욱 고취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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