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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혈압계의 종류는 크게 팔뚝형과 손목형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팔뚝형 혈압계는 전통적으로 혈압을 재는 방식인 왼쪽 팔뚝 상단에서 혈압을 측정하기 때문에 자신의 혈압치에 보다 근접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손목형 혈압계는 편안한 자세에서 심장 높이에 혈압계를 위치시키고 혈압을 측정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정확한 혈압이 측정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사용하기 간편하고 휴대하기 편리하다라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팔뚝형 혈압계와 손목형 혈압계를 굳이 총에 비유하자면, 팔뚝형 혈압계는 일반 소총, 손목형 혈압계는 권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제품 설명
보이러 혈압계는 현재 한국에 수입되고 있는 독일제 혈압계로 가격대가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오므론 제품과 비교해서 크게 입지를 다지고 있지 못하지만, 꾸준한 인기를 얻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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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외형은 일반적인 손목형 혈압계의 모습을 보입니다. 손목 커프와 본체로 연결되어 있는데, 본체는 팔뚝형 혈압계인 BM20과 유사한 모습을 보입니다.
한 화면에 최고 혈압과 최저혈압 심박수가 동시에 나오는 것도 또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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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프의 형태가 손목의 모양에 맞게 고정되어 있는 형태이며, 손목에 단단하게 밀착되어 고정될 수 있는 형태입니다 |
AAA 건전지 두 개가 들어갑니다. 배터리함은 제품을 전면에서 보는 것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있고, 뚜껑은 쉽게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 제품 사용 
대부분의 손목형 혈압계가 원터치로, 전원 스위치만 키면 바로 혈압이 측정되게 됩니다. 그래서 심장 높이보다 낮거나 혹은 높거나,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보면, 그 수치에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오므론의 IW2 모델은 사용자가 측정하기 좋은 자세를 취할 때까지 측정을 거부(?)하기는 합니다. BC20도 여느 손목형 혈압계처럼 전원 스위치만 누르면 바로 시작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자세를 먼저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을 측정할 때 서 있는 자세에서 하면 대체로 높게 나오기 때문에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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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프를 손목에 두를 때 제품의 본체가 사용자의 시선 앞, 즉 손목 앞쪽에 위치하지 않으면 불편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손목의 모양과 커프의 형태가 맞게 밀착이 됩니다. 오므론 IW2 모델도 이와 같이 손목의 자연스런 모양으로 커프의 형태가 되어 있습니다. |
전원 버튼을을 누르자 붕~ 하는 소리와 함께 커프에 가압이 들어 옵니다. 보이러 팔뚝형 혈압계인 BM20모델의 가압력이 다소 센 편에 속하기 때문에 손목형 혈압계인 BC20도 셀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부드러웠습니다. 손목을 살짝 거머쥐는 정도에서 가압이 되었습니다.
많은 혈압계가 처음 사용할 때는 자신의 혈압보다 다소 높게 나와서 의구심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의심을 갖고 다시 측정하면, 느려졌던 혈류가 미처 정상 속도와 압력을 갖기 전에 측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최저혈압이 더 내려가거나 최고혈압이 들쭉날쭉 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혈압계의 성능에 대한 의심이 더욱 커지는 악순환이 되게 됩니다.
팔뚝보다는 손목의 혈관이 피부 표면에 더 가깝기 때문에 손목형 혈압계의 그 정도의 편차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측정 한 후, 혈압계 커프를 이탈시킨 후 5분 정도 있다가 편안한 자세에서 측정하는 것이, 더 균일하고 편차가 적은 측정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BC20은 독일산이라 그런지, 측정치가 균일하고 일정하게 나왔고, 비교적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휴대가 간편한 손목형 혈압계이기 때문에, 야외 활동이나 여행을 떠날 때도 현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 에필로그
자세에 따른 혈압 편차가 다른 제품과 비교해 보면 적다고 할 수 있지만, 아직 손목형 혈압계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용자가 손목형 혈압계의 사용법에 좀더 익숙해져 자신에게 있어 적합한 혈압치가 나오려면, 좀 더 상세한 설명과, 고객들의 오해가 없도록 친절한 안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의료기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 제품의 영향력과 비중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신제품 발표와 브랜드 관리에 있어서 국내 제품이나 다른 외산 제품보다 한 발짝씩 더 앞서가고 있습니다. 국내 제품들의 선전과 독일산 보이러 제품의 도약으로 혈압계 시장이 더 다양해지기 바라면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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