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리뷰] 휴비딕(Hubdic) 팔뚝형 혈압계 BP-400 제품 사용기

현대인들은 식생활과 생활 패턴의 변화, 스트레스의 증가로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적인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웰빙이라는 트랜드에 힘입어 최근에는 자신의 병을 치료보다는 병에 걸리지 않게 계속해서 관리한다는 개념이 더 정착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이유로 혈압계 구매를 고려하고 계시지만 혈압계 라는 자체의 금액이 비교적 비싸다 보니 선뜻 구매가 힘든것도 사실입니다.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은 전자제품이나 의료기기 등을 사용할 때 수입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직 국내 제품은 고도의 기술과 실력이 부족해서 정확함이라든지 견고함에서 국외 제품에 비해 떨어진다는 보편적인 인식 때문일텐데요. 현재 국내 혈압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계 제품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한 국산 제품은 단지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널리 애용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사용해볼 휴비딕 팔뚝형 혈압계는 국내 브랜드 제품으로 과연 외국계 회사 제품들과 어떠한 차이가 있느지 어떤점이 미흡한지 아니면 더 우수한지를 판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 같습니다.

■ 제품 소개

휴비딕은 2002년에 설립된 Healthcare관련 의료기기 전문기업입니다. 국내 체온계나 혈압계등 많은 의료기기들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인지도 역시 국내시장에서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구성품은 본체와 커프, 건전지4개, 설명서, 케이스로 나눌수 있습니다. 타사 제품에 비해서 본체의 액정 부분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한눈에 알수 있습니다. 눈이 안좋으신 분들도 쉽게 측정하실수 있을 듯 합니다. 케이스도 일반 주머니 같이 생겨서 모양을 잡아 주지 못하던 타사 제품에 비해 완전히 모양을 잡아주게 만들어 졌습니다.

■ 제품 설명

제품 외형의 사이즈는 157 X 110 X 60mm 크기로 타사 제품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액정 위로부터 최고혈압, 최저혈압, 심박수가 차례로 보입니다. 일본 제품들의 디자인이 대체로 아기자기 하다면 국내 제품들의 디자인은 간편한 기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건전지는 AA형 건전지 4개가 사진처럼 들어갑니다. 뚜껑은 열기 편리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건전지가 하나씩 들어가는게 아니라 두 개씩 들어가는 경우 제대로 맞물리지 않으면 건전지가 튀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부분의 세심함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케이스가 일반 주머니 같이 생겨서 모양을 잡아 주지 못하던 타사 제품에 비해 반듯하게 모양을 잡아주게 만들어 져서 수납이 상당히 편리합니다. 바닥과 윗부분에는 제품보호를 위해 단단하게 만들어져 안정적으로 제품을 보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제품 사용

제품사용전에 혈압에 대한 상식을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ON/OFF버튼 한번만 누르니 바로 측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타사 제품에 비해서 팔에 가해지는 압력이나 소음은 별 차이가 없으나 측정 시간에 있어서 조금 느리다는게 판명되었습니다. (타사제품 30~40초, BP-400 대략 50초)

5회 측정하고 평균을 내 보았습니다. 1회 측정 후 5분간의 시차를 두었습니다. 혈압계의 측정 원리가 피가 안통하게 막았다가 서서히 풀면서 혈류의 압력을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측정하고 나서 바로 재면 최저 혈압이 지나치게 낮게 나올 경우가 있거나 측정 편차가 크게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사용자 신체조건은 173cm에 60kg 26세의 건장한 남자 입니다.

상기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은 측정환경과 측정자에 신체 조건에 따라 변동 될수 있습니다.

측정결과를 살펴보면 다섯번의 측정치 모두 편차가 작게 나왔고 결과도 서로 비슷하게 나와 신뢰할 수 있는 혈압측정치라 볼수 있습니다.

혈압 측정 결과를 나타내는 사진입니다. 위로부터 최대, 최소혈압이 나타나고 맨 밑에는 심박수가 표시됩니다. 왼쪽을 보면 최대, 최소 혈압에 대한 현재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가 나와있습니다. 위에 사진은 혈압이 정상이라 화살표가 파란색 램프쪽을 가리키고 있지만, 아래 사진은 최저 혈압이 제한치를 넘게 측정되어 최저혈압에 대한 화살표가 붉은색 램프를 가리키고 있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혈압에 대해서 지식이 없으신 분들도 자신의 혈압의 문제점을 바로 표시해줘서 인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타사 제품에서는 볼수 없는 획기적인 기능입니다.

이번에는 메모리 버튼을 눌러 보겠습니다.

기존의 타사 혈압계들은 자신의 혈압이 메모리상 체크는 되지만 그 체크된 혈압의 측정 시간은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알수 없었습니다. 이번 BP-400에서는 시간 체크 기능이 추가되어 있어서 마지막으로 측정한 시간이 언제인지, 측정했던 시간과 혈압이 얼마인지를 정확하게 알수가있어 병원에서 상담시 더욱더 정확하고 간편하게 상담할수 있겠습니다. 메모리는 총  60회분 까지 저장이 가능합니다.

■ 에필로그

측정 결과치가 안정적이고 균일하다는 것에서는 다른 비슷한 가격대의 혈압계와 크게 차이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능적인 면에서는 기존의 혈압계들보다 좋은 기능을 보였고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어 앞으로 국내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을 개인적으로 기대해 보게 되었습니다.

저렴하지만 기능적인 면에서는 우수한 국내제품의 등장이 무척이나 반가운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외국 의료기기 제조 기업들은 정신 바짝 차리고 더 싸고 좋은 제품들을 계속 내놓치 않으면 소비자은 언젠가 등을 돌릴거란 생각이 듭니다. 소비자들은 영리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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