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리뷰] 산업 (SAN-UP) 초음파 네블라이져 3042

  어린이에게 잦은 기침과 고열을 동반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올해 유행 주기에 접어들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그로인해 소아과 병원에 입원환자가 지난달 동기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상태라는 신문기사가 나왔습니다.

도시 생활이 일반화 되어 가면서, 여러 가지 도시 공해, 인스턴트 식품의 대중화, 운동부족등으로 신체 내의 저항력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짐에 따라 감기를 비롯한  여러 호흡기 질환은 이제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질병이 되었습니다. 특히 10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가정에서의 호흡기 질환에 대한 대비와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호흡기 질환을 관리하는 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병원과 가정에서 많이 쓰이는 네블라이져에 대해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염, 천식등 호흡기 질환에 많은 도움을 주는 네블라이져는 현재 많은 분들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고 있는 대중화된  의료기 입니다.

■ 제품 소개

필통 모양의 외형과 슬라이드 방식으로 열리는 덮개가 기타 크고 투박한 네블라이져들과는 디자인 면에서 현저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중요부분은 덮개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외관상 깔끔하고 수납하기도 편리해 보입니다.

 대부분의 네블라이져의 경우 복잡한 구성품들을 본체 안쪽에 수납하게 되는데 이번 3042의 경우엔 호스를 대신하는 자바라부분은 따로 보관해야 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 제품 설명

  일반 마스크 하나만 제공하던 타사 제품과는 달리 어린이들을 위해서 유아용 마스크를 같이 제공합니다. 크기가 맞지 않아 불편했던 어린이들을 위한 세심함이 느껴집니다.

 이번 3042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바로 분무량과 분무되는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약제컵에 달려있는 흰색 조절기는 공기가 본체 안으로 들어가는 양을 조절해서 분무되는 양을 조절합니다. 

  그리고 검은색의 레버는 분무되는 주기를 조절하게 되는데 호흡시 들여 마실때와 내쉴때를 맞춰서 주기를 조절하면 약품의 손실을 크게 막을수 있다는 점이  타사 제품들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분무 주기는 레버를 가장 낮은 위치에 놓았을 경우 5초에 한번 꼴로 2초 가량 분무되며 스위치를 가장 높게 맞춰 놓을시에는 연속적으로 분무됩니다.

약제컵의 덮개 부분입니다. 다른 자바라 호스나 마우스 피스 같은 구성품과는 달리 한번 떨어뜨리는 것만으로도 쉽게 파손될 수 있는 재질과 모양을 띄고 있어 세척이나 약물 투입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제품 사용

 먼저 마스크와 호스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SAN-UP 3042의 호스는 일반 고무관의 호스가 아니라 자바라 형태를 띄고 있는 플라스틱 재질의 호스입니다. 접힌 부분을 모두 펴서 측정해 본 결과 총 90cm가 조금 넘었고 호스의 직경은 1.8cm정도가 되었습니다. 사용하시는데 에는 충분한 길이와 굵기 이지만 자바라 특성상 모양 잡기가 번거롭고 부드럽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정기간을 사용후에 세척을 하게 될 경우 얊은굵기의 고무호스 역시 세척이 힘든것은 마찬가지겠지만 자바라 안쪽 부분 사이사이가 깨끗하게 세척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예상되었습니다. 물론 분무되는 분사압력은 아무래도 호스 넓이가 굵은 자바라 호스쪽이 더 좋습니다.

 스위치를 돌려서 작동을 시켜봤습니다. 3초 가량 지나서 분무가 시작되었습니다. 초음파 진동으로 작동되는 지라 컴프레셔방식의 제품에 비해 소음이 월등하게 적습니다. 소음 때문에 기기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는 유아 들에게도 사용하기 용이하겠습니다.

분무되는 입자는 가습기를 가동시켰을 때 보다 더 곱게 나왔습니다. 가습기가 증기 수준이라면 네블라이져에서 분무되는 것은 '연기'에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용을 하면서 약물이 분무되어 호스를 타고 올라오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 할 수가 없었고 자바라 호스의 특성상 호흡을 하면서 움직이기가 고무관보다 다소 부다스러웠습니다.

■ 에필로그

심플한 디자인과 분무 주기의 조율기능, 소음이 적다는 측면에서 비슷한 가격의 타사 제품에 비해 우수한 부분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희 분무 주기의 조절기능은 다른 제품에서는 한번도 소개된 적이 없는 기능으로 숨을 내쉴때와 들여마실때에 따라 분무주기를 맞추어 약품의 손실을 줄인 획기적인 발전이라고 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제품들이 앞 다투어서 탑재해서 출시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능이 있음에도 설명서는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박스안에는 정식 영문 설명서가 있는데 번역된 한글 설명서는 단 두장 뿐입니다. 네블라이져를 처음 접하시거나 기계많은 지식이 없는 분들은 사용하시는데 어느정도 불편이 있을거 같습니다. 호스의 재질 부분이 조금 마음에 걸렸지만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좋은 제품이라 생각이 듭니다.

가정용 레블라이져의 수요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나오는 제품들마다 기능적으로나 디자인, 가격적인 면에서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소비자의 요구가 제조 업체측에 잘 수용되고 있다는 증거인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세심한 소비자에 대한 배려를 기대해 보며 제품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