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리뷰] I ZEN 파라핀 베스

 파라핀은 연고, 양초, 화장품 등 의외로 실생활에서 가까이 접하고 있는 재료입니다.열을 가하면 액체처럼 녹았다가 식으면서 다시 고체화 되는 성질 때문에 찜질기로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손이나 발의 경우 인체의 다른 부위에 비하여 작은 근육과 인대로 많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만큼 피로와 경직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이 때 열을 가하면 근육과 인대가 이완을 하여 부드럽게 되며 또한 혈관이 확장하여 많은 혈액이 유입되고 유출하게 됩니다. 손과 발에 신선한 혈액의 공급이 많아지면서 피로회복과 상처치유를 돕게 되는 것입니다.

손이나 발의 경우 모양이 울퉁 불퉁하여 핫팩같은 도구로는 열을 골고루 전하기 힘들기에 족욕기 혹은 파라핀 베스 같은 의료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파라핀의 경우 열을 전하고 바로 굳어버리면서 열을 잃기 때문에 화상의 위험이 적으며 다량의 오일(기름)을 포함하고 있음으로 적용후 피부에 유지가 다량 뭍게되어 피부가 부드러워 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 감에 따라 국내에도 여러종류의 파라핀 베스가 시판되고 있습니다. 그중 ZENTEK에서 나온 아이젠(I ZEN)이라는 제품을 사용해 보겠습니다.

■ 제품 소개

  제품 구성은 본체와 고체 파라핀 왁스 6개, 비닐팩, 손발용 덮개, 브러쉬,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체 파라핀은 한번에 4개 정도를 녹여서 사용하게 되는데 많이 사용하게 되어 파라핀을 추가로 필요하게 되는 경우 제품 제조사로 연락을해서 추가로 구매를 해야 합니다.

■ 제품 설명

 파라핀을 녹이게 되면 파라핀의 온도는 49~59도 의 적정온도를 유지하는데 본체에는 현재 온도가 표시되는 액정이나 화면장치가  없습니다. 온도 조절 기능도 없어서 사용자가 원하는 온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 기계 자체가 임의로 정한 온도에서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추후 기능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버튼사용의 부주의로 화상을 입을 위험이 없다는 점과 기능이 단순하다는 점은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제품 사용

 스위치를 킨 다음 파라핀을 녹여서 사용 준비를 해 봤습니다. 초기에 파라핀을 넣게 되면 덩어리 상태이기 때문에 용해되는 시간이 8~12시간정도 소요되는데 추후 재 용해시에는 보통 4~6 시간정도 소요됩니다. 그러므로 자주 사용할 경우 아예 제품을 켜놓고 뚜껑을 덮어 놓으면 전력소모를 적게 한 상태에서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초기 사용자에게는 파라핀의 현재 온도를 모르는 상태로 부위를 담궈야 한다는게 부담스러울수 있으므로 손을 넣어도 되는지 손가락을 먼저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손을 담그자 사용자에 따라 다를수 있지만 뜨겁다와 따뜻하다의 중간 온도가 느껴집니다.

아주 잠깐동안 담근뒤 손을 빼내 공기중에서 건조습니다. 파라핀 표면은 식어서 굳어 버리는데도 피부 안쪽으로는 열기가 감도는 것이 느껴집니다.

파라핀에 손을 담그고 다시 식혀 굳히기를 4~5회 반복합니다. 투명한 막이 피부에 두껍게 코팅이 된 듯이 굳어져 있습니다.

적당히 굳으면 열기가 빠져 나가기 전에 파라핀에서 전달되는 열을 유지하고 보온장갑에 파라핀에 묻지 않도록 깔끔한 뒷처리를 위해 비닐커버를 씌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온덮개(손, 발용 1개씩 제공)를 씌워서 보온효과를 최적화 시킵니다. 약 5분에서 10분동안 따뜻한 열기가 손에서 감도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번에는 찜질하기 힘든 부위를 시도해 보기로 하고 팔꿈치쪽을 담그기로 했습니다.

팔꿈치를 파라핀 베스에 담궈 봤습니다. 역시 팔꿈치 안쪽 부분은 파라핀에 닿지 않았습니다.

밖으로 식혀보니 파라핀이 닿은 부분이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안쪽 부분까지 완전히 담그기 위해선 더 많은 파라핀 용액이 필요한데 다시 녹여서 수위를 높이기엔 시간도 많이 걸릴뿐더러 너무 많은 파라핀이 소모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설명서에서 추천하는 데로 파라핀 용액이 가지 못하는 곳은 브러쉬를 이용해서 파라핀을 뭍혀 주었습니다. 쉽게 움직이는 관절부분이라 식힐때 파라핀이 깨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했습니다.

■ 에필로그

 온도 조절 기능이 없다는 점과 표시 화면이 없다는 점은 타사 제품에 비해서 기능적인 부분에서 아쉬운점이지만 그만큼 가격부분에서 저렴하다는 점이 이 제품의 매력이라고 하겠습니다. 단순 명료한 기능에  낮은 가격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좋겠지만 계속해서 좋은 제품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은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인 제품 사용기였습니다.

 부모님 발을 씻겨드리는 CF 때문인지 부모님 효도상품으로 족욕기나 파라핀 베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옥매트나 안마기 보다 제품 자체의 부피도 작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앞으로 효도 상품으로 더 각광받으리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