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리뷰] 휴비딕 토미 디럭스 (TB-100)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난다며 친구나 다른 사람을 빌어 자신의 이마를 짚어보게 한 일은 누구나 겪어 보셨을 것입니다. 발열은 감기의 기본적인 증상이도 합니다. 그런데도 가정마다 구급약은 대부분 상비하고 있지만 체온계는 없는 편입니다. 손이나 이마로 대략적인 발열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보편적인 생각 때문일텐데요. 말을 잘 못하는 유아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해야할 필요가 있는 노약자의 경우 체온계는 구급약과 함께 가정마다 꼭 비치해야할 필수 품목이라 하겠습니다.

디지털 체온계의 대중화가 점점 이루어 지면서 이제는 체온계를 겨드랑이에 끼고 있던 3분이라는 시간도 길게 느껴집니다. 대부분 1~3초 가량만 기다리면 결과가 나오는 디지털 체온계의 등장은 언제나 '빨리빨리'를 외치는 성격 급한 한국 사람들에겐 너무나도 반가운 제품이 아니었을까요?

■ 제품 소개

구성품들은 전반적으로 화이트톤으로 디자인되어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귀속형 체온계는 대부분 귀속에 삽입되는 센서 부분을 필터라는 투명한 막으로 감싸게 됩니다. 센서 부분을 보호하기 위한 이유와 여러사람이 쓰게 될 경우 위생상 좋지 않은 이유  때문인데요, 여러 사람이 같이 쓰는 것이 아니라 아니라 한사람만 계속 쓴다고 하더라도 이물질이나 기타 세균등으로 인한 감염이나, 염증등의 이유로 일회용으로 한정짓고 있기 때문에 필터는 계속적으로 교체, 추가로 구매해 주셔야 합니다.

필터의 수량이 떨어지면 다시 구매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따르기 때문에 귓속형 체온계는 충분한 여유분의 필터를 포함해서 판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토미 디럭스 체온계의 경우 총 3박스(60EA)의 필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제품 설명

  이전에 출시된 여러 디지털 체온계들에 비해 이번 토미 디럭스 체온계는 외형상은 별 다를바가 없지만 기능적인 면에서 많은 차이가 납니다. 최근측정의 8개까지 저장하는 메모리, 그리고 액정에 조명, 유아들을 위해서 멜로디 기능까지, 대부분 측정만 하고 끝이었던 이전 제품들과는 비교가 안되네요.

■ 제품 사용

센서를 귀속에 대고 버튼을 누르자 1초가 채 되지 않아서 측정이 완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귓속형 체온계가 그렇긴 하지만 부피 때문에 측정시에 그립감이 조금 떨어지는 것은 어쩔수가 없나 봅니다.

액정 화면으로 측정결과가 표시됩니다. 측정을 마치고 아무런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1분이 지나 자동으로 꺼지게 됩니다.

위에서부터 전구 모양의 버튼과 전원과 메모리 버튼, 그리고 마지막으로 멜로디 버튼이 보입니다. 먼저 측정을 하고나서 전구 모양의 버튼을 눌렀습니다.

액정화면에 불이 들어오는걸 볼수 있습니다. 일반 액정과는 달리 밤에도 따로 불을 켜지 않고 측정 결과를 볼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겠네요. 환자를 밤에도 간호해야 하는 경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엔 두 번째 버튼인 전원/메모리 버튼을 눌러봤습니다. 메모리는 총 8개의 측정 결과를 저정하는데, 1개에서 3개 정도만 저장하는 타사 제품에 비해서 비약적인 발전이라 하겠습니다. 왼쪽의 저장된 측정 결과와 오른쪽의 메모리 번호가 순차적으로 보여집니다.

마지막 멜로디 버튼 역시 타사 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기능이었습니다. 귓속에 삽입해야하는 이유로 유아들의 경우 거부감을 종종 보이기도 하는데요 측정시에 이 멜로디 버튼을 누르고 측정을 하게되면 조금더 편안한 느낌을 주어 거부감을 줄일 수 있겠습니다.

■ 에필로그

늘어난 메모리, 액정 조명, 유아들을 위한 멜로디 기능 등 이번 제품은 기능적인 부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 제품이라고 하겠습니다. 부피의 소형화를 기대하거나 측정시 그립감의 아쉬움은 저의 개인적인 욕심 일지도 모르겠네요.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말이 딱 어울릴 듯 한 리뷰였습니다.

필터의 추가 구매는 분명 번거로운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측정때마다 필터를 교체할 필요는 없지만 3박스의 필터로(타사 제품은 평균 1~2박스를 제공) 만약 하루에 한번씩만 측정해도 2달이 지나면 다시 구매를 해야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필터가 필요없는 종류의 디지털 체온계를 선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건강을 위해서 사용하는 의료기인 만큼 위생을 위해서 약간의 귀찮음 정도는 감수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금액을 지불하면서 의료기를 구매하는 이유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