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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사회는 서구 사회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빠르게, 그야말로 '열풍'처럼 마라톤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연간 400개에 달하는 각종 마라톤 대회들이 전국 각처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한 행사에 실제 참가자 수도 몇만명씩 되는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비단 마라톤 뿐만이 아닙니다. 웰빙열풍에 힘입어 이제 우리는 어디에서도 런닝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수가 있습니다. 해외 스포츠 인류학자들까지도 이런 현상을 '폭발적'이라고 표현할 정도니 정작 이러한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은 한국 사람들 뿐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필자 역시 워킹과 런닝을 즐기는 입장에서 이런 유산소 운동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말해본다면 그것은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체력과 몸상태를 잘 알고 적당한 시간과 거리, 속도로 운동을 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런닝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그에 따른 건강 측정 기구역시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심박 측정기는 마라톤이나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의 필수품이 되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입니다.
이번에 시계형 심박측정기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핀란드의 POLAR이라는 제품입니다.
■ 제품 소개
POLAR은 심박측정기에서 가장 많이 국내에 들어와있는 회사입니다. 정확성과 품질에서 인정을 받아 브랜드 인지도도 좋은 편이며 역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재작년부터는 중국에서 OEM제품으로 나오기 시작했는데 신뢰도에서는 별 지장이 없어 꾸준히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제품의 구성은 모니터용 시계, 트랜스 미터, 트랜스 미터를 연결하는 밸트,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설명서는 영문이기 때문에 따로 한국어로 쓰여진 매뉴얼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 제품 설명
시계형 모니터에는 양쪽으로 버튼이 2개씩 그리고 가운데 빨간색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화면에는 날짜와 시간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트랜스 미터는 가슴에 부착할 수 있게 굴곡이 지어져 있습니다. 밸트의 탄력성을 이용해서 가슴의 중간에 로고가 위치할 수 있게 트랜스 미터를 착용합니다.
기존의 모델들과는 액정 조명 기능이 있습니다. 야간에 운동을 할 때는 액정이 보기 힘들었던 점이 보완 되었습니다.
기존의 다른 제품에 비해서 디자인부분이 좀더 좋아졌다는 것을 빼고는 외형적으로 특별히 다른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제품 사용
RS-100을 착용하고 측정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가운데 붉은색 버튼을 누르니 Standbay라는 문구가 뜨고 아래로는 시간을 측정할 준비가 스톱워치처럼 나타납니다. 하트 모양의 테두리는 한동안 깜빡거리더니 현재 심박을 찾아서 나타내었습니다. 심박을 찾자 테두리밖에 없던 하트 안이 검게 채워져서 깜빡이기 시작니다.
시간을 측정하지 않은체로 몸을 움직여 봤습니다. 
심박이 계속 올라갑니다.
잠깐 쉬었다가 이번에는 시간을 누르고 측정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하트 표시는 계속해서 깜빡이고 가볍게 몸을 움직이니 역시 심박이 올라갑니다. 2분쯤 되었을 때 붉은색 버튼을 눌러서 랩이라는 저장을 했습니다. 다시 붉은색 버튼을 누르니 다시 시간이 흐르면서 측정을 시작합니다. 이때부터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보았습니다. 심박이 떨어지는 것이 보입니다. 다시 붉은색 버튼을 눌러 랩을 저장했습니다. 
심박의 변화가 표시되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측정을 끝내고 측정된 결과를 보겠습니다. 오른쪽 위에 버튼을 눌러서 마지막으로 측정했던 메모리를 봅니다. 날짜와 시간이 번갈아 가며 표시됩니다. 
메모리 버튼을 한번더 누르자 심박에 대한 3가지 결과가 순차적으로 바뀌며 보여집니다. 가장 먼저는 심박수의 평균치 그리고 두 번째는 심박수 평균치의 백분율, 세 번째는 최대 심박수, 네 번째는 최대 심박수의 백분율로 아주 자세하게 분석되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메모리 버튼을 또 누르자 이번에는 목표 심박수에 대한 결과가 도출 되었습니다. 목표 심박수는 따로 설정이 가능하며 설정하지 않고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시 버튼을 누르면 이번에는 목표 구간에서의 시간이 표시됩니다. 처음은 목표구간 내 시간, 두 번째는 목표 구간 이상에서의 시간, 세 번째는 목표구간 이하에서의 시간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운동중 소모 칼로리와 소모 칼로리중 지방 연소 비율이 표시됩니다. 측정을 얼마 하지 않아서인지 15칼로리가 소모되었고 지방연소비율은 60%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측정 결과를 보고나면 랩을 설정해 놓았던 시간별 측정 결과를 다시 알아볼수가 있습니다. 
가령 1번 랩은 1분 48초 동안이었으며 랩을 눌렀을 때의 심박수는 103, 평균치는 118이었다 것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4번째 랩을 보겠습니다. 7초동안만 측정되었고 랩을 설정시의 심박수는 95, 평균치는 93이라고 표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측정된 랩의 갯수는 모두 99개 까지 가능하며 전체 시간은 99시간 59분 59초까지 입니다.
■ 에필로그
간단하게 측정과 메모리 부분만 살펴보았는데도 너무나 방대한 기능에 설명 자체가 힘들어 졌습니다. 그만큼 기능이 다양하다는 말인데 소개 하지 않았던 신체 사이즈 세팅 기능과 목표 구간과 시간의 설정 기능역시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량을 정확하게 조절하고 측정할 수 있는 좋은 기능들입니다. 단순히 자신의 심박만을 체크하려는 사용자들에게는 과다기능으로 느껴져 자칫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기능의 다양성은 분명 이전의 심박기들에 비해서 한단계 진화했다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심박측정기는 엄밀하게 구분한다면 의료기기에 속하지만 최근 레포츠를 즐기는 인구의 증가와 심박기 수요의 증가로 심박측정기는 의료기기가 아니라 스포츠 용품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는 것은 더 이상 의료행위가 아닌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는 뜻일 텐데요. 앞으로도 꾸준한 레포츠인구와 웰빙문화의 확산은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심박기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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