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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는 후배의 아버지가 폐암에 걸리셨다는 얘길 듣고 주변의 사람들이 서둘러 담배를 끊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필자의 경우 담배를 처음 배울때 가래가 많이 나왔는데 가래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미 몸에서 이물질을 배출해 내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나올때는 뭔가 이상이 생길수 있다는 징후라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썩션기는 일반적으로 네블라이져 보다 생소한 제품입니다. 대부분 치과에서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질적으로는 나이드신 노인 분들에게 상당히 필요하며 중요한 의료기라고 하겠습니다. 더군다나 가래는 폐렴이나 천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루지 말고 병원을 꼭 찾아 가야 하겠습니다.
보통 나이드신 분들의 경우 가래가 많습니다. 노화로 의해서 폐의 기능과 기관지 기능이 약해 지기 때문인데요. 억지로 뱉어 내기 위해서 기침을 하다가 기관지가 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니 연로하신 분들일수록 썩션기 사용이 요구 될 듯 합니다.
■ 제품 소개
토마스는 미국 의료기 회사로 현재 많은 의료기 품목들이 국내에 들어와 있고 어느정도 품질을 인정받아 입지를 굳힌 브랜드입니다.
구성품으로는 썩션 호스와 전원 케이블, 썩션통, 매뉴얼이 있습니다. 호스는 총 2개가 있는데 흡입을 가하는 부분과 썩션통을 잇는 호스 하나가 길게 있고, 다른 하나는 썩션 통과 본체를 잇는 짧은 것입니다. 매뉴얼은 모두 영어로 되어있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이 사용하실 만큼 한글 메뉴얼이 반드시 필요한테 제품이 신제품이라 매뉴얼 작업이 늦어진 것인지 아니면 원래 영어 매뉴얼만으로 출시 하는지는 아직 알수 없습니다.
썩션을 하기 위해서는 환부에 직접 닿는 고무 카테와 연결 팁이 필요한데 둘다 추가로 구해 하셔야 합니다.
■ 제품 설명
제품의 외형은 네블라이져 정도 크기로 일반 의료기들에 비해서는 큰편이지만 다른 썩션기에 비해서는 작은 편에 속합니다.
제품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손잡이 부분에 전원 버튼이 있으며 중앙에 압력 게이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아래로는 썩션 압력을 조절하는 레버가 있어서 게이지를 보면서 압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제품 사용
기본적으로 작동되는 원리는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먼저 썩션을 가할 부분에서 빨려들어온 이물질은 썩션통에 담기고 공기는 다시 썩션통을 나와 제품의 필터 부분으로 가서 다시 걸러지게 되는 것입니다.
썩션을 가하는 부분에는 고무 카테타를 호스에 연결해서 댈수 있도록 합니다. 고무 카테타는 소모품으로 따로 구매를 하셔야 하며 사이즈 별로 다르긴 하지만 평균 개당 500원에서 700원 정도로 대부분 묶음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카테타를 호스에 연결할 때에는 바로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일자형 연결팁이나 와이자형 연결팁을 통해서 연결되게 됩니다. Y자형 은 나머지 한 곳을 엄지손가락으로 막았다 떼었다를 반복해서 썩션의 압력을 조절 할 수 있어서 일자형 연결팁보다 더 유용하다고 하겠습니다. 연결팁은 고무 카테타처럼 소모품이 아니라 반 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며 시중에 가격은 1000원 미만입니다. (타사 썩션기도 카테타와 연결팁은 별도 구매해야함)
전원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게이지는 완전히 내려가 있습니다.
전원을 켠 다음 압력 레버를 올려 보겠습니다.
윙~ 하는 소리와 함께 게이지의 바늘이 서서히 올라가더니 600 정도에서 멈췄습니다. 제품의 작동 소리는 네블라이져와 비슷합니다.
고무 카테타를 잡고 썩션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종이컵에 물을 담을 다음 고무 카테타의 끝부분을 조심스럽게 갖다 데어 보았습니다.
와이자형 연결 팁의 한 끝부분을 막아도 보고 열어도 보면서 썩션을 하였는데도 생각보다 빨리 모든 물이 빨려들어 갔습니다. 썩션통에 물이 모두 찼습니다. 썩션통은 최대 1000cc의 여유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물질을 빨아들이는 실험은 하지 못하였지만 빨려들어가는 물의 속도로 보아서는 썩션 압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매뉴얼 상으로는 최대 흡인용량이 760mmHg 라고 되어있지만 실제론 600이상이 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시 600정도 라도 타사 제품의 압력이 메뉴열상 500선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썩션 압력면에서는 우수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에필로그
썬션기의 압력이 크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용자의 상태, 환부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단시간에 많은 량의 이물질을 제거해 주는 것은 확실히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병원용 썩션기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가정용 썩션기 역시 기능면에서 많은 향상이 된 것 같습니다.
썩션기 자체를 접하는 경우가 흔치 않아서 그런지 국내 기업의 제품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희소성 때문인지 아니면 기능 자체가 고급이라 그런지 가격역시 고가입니다. 아직은 대중적인 의료기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실버사업의 확대로 인해서 언젠가는 대중적 의료기로 발돋음 하는 날이 오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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