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 날씨속에 외출이나 등산 그리고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활동량이 많아지는것과 비례하여 근육통이나 어깨결림등 물리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증가하는 것이 가을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통증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 찜질기, 적외선 조사기 그와 더불어 저주파 자극기가 빠질수 없다. 일반적으로 물리치료 병원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것이 위에서 열거한 것들인데 특히 저주파 자극기의 경우 대중화 되어 집에서도 쉽게 접할수 있게 되었다. 국내에 다수의 제품들중 고급형 저주파 제품 4개를 선택하여 나와 나의 가족에게 적합한 저주파 자극기 선택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유닉스 UPM432ST

 일반적으로 유닉스는 헤어드라이어로 제조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이외에도 많은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의료기 분야에서는 손안마기와 저주파 자극기를 다양한 종류로 출시하고 있다. 유닉스 UPM-432ST는 유닉스 저주파 제품군중 고급형으로 2채널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제품 구성은 본체, 연결선, 저주파패드(4개), 패드부착판, 전용케이스, 사용 설명서(한글), 건전지2개(AAA사이즈) 그리고 목걸이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인 구성인데 특이할 만한 것은 목걸이가 있어 목에 걸고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 길이는 성인손바닥 사이즈이며 뒷면에 건전지를 넣어 하단이 약간 불룩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건전지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AAA사이즈 2개가 들어가며 하루 15분 사용시 2~3개월 사용이 가능하다.

 저주파 자극기의 일반적인 기능 두드림, 주무름, 지압 이외에 WAVE 기능이 있는데 수동마사지 모드 사용시 WAVE 버튼을 누르면 사용하던 기능에서 속도가 위, 아래로 2단계씩 자동적으로 변화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일정한 저주파 자극보다는 일정범위내의 자극의 변화는 좋은 기능으로 볼수 있다.

또 하나의 기능은 어깨, 등, 팔/다리, 관절, 발바닥으로 마사지 하고자 하는 부위를 선택하여 자동으로 부위에 맞는 마사지가 가능하다. 저주파 자극기를 잘 모르는 초보 사용자에게는 적당한 기능으로 보여진다.

표시부에는 현재 제품의 상태를 자세하고 보여주고 있다.

 유닉스 저주파 자극기 UPM-432ST에는 "Soft Start"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전원을 켠 후 선택된 강도까지 서서히 출력을 증가시켜 갑작스런 강한자극을 방지해 주는데 초보 사용자의 경우 실수로 강도를 5이상 올린 상태에서 저주파 전원을 켰을때 깜짝놀랄수 있을 만큼 자극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런 경우를 방지할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 일반 사용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므론 HV-F126

 혈압계로 유명한 오므론에서 저주파 자극기 HV-F126을 출시하고 있다. 수요는 많지 않지만 워낙 혈압계의 인지도가 높아 저주파 자극기의 평이 긍정적인 제품이다.

 제품 구성은 본체, 연결선, 저주파패드(2개), 패드부착판, 전용케이스, 사용 설명서(영어, 중국어, 한글), 건전지2개(AAA사이즈)로 구성되어 있다.

 제품 사이즈는 4가지 제품 중 가장 길며 18cm정도 되며 슬림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건전지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AAA사이즈 2개가 들어가며 하루 15분 사용시 3개월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 표기가 영어로 되어 사용상 다소 불편할수 있는데 스티커가 있어 초기 사용전에 붙여 사용하면 타 저주파와 큰 차이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표시부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지만 기본적인 성능표시를 깔끔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인 두드림, 주무름, 지압의 기능을 강도와 속도를 원하는 데로 맞춰 사용이 가능하다. 특징적인것은 속도 조절이 가능한 것인데 타 제품의 경우 일반적으로 속도조절 기능이 없는 것이 많다.
 오므론 저주파 자극기 HV-F126에는 타 제품에 없는 몇가지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다.

- 1200Hz 기능 : 심한 통증을 빨리 완화시키기 위해 고주파 자극이 가능하다.
- 극성기능(Polarity) : 이 기능은 특정부분의 집중적인 자극이 필요할때 사용 가능한 기능이다.
- 소프트(SOFT)기능 : 이 기능은 센자극이 부담스러운 어린이나 노약자를 위해 소프트한 자극이 필요할때 사용가능한 기능이다.

 오므론 저주파 자극기 HV-F126의 장점은 "1200Hz 기능"으로 강한 통증을 느낄때 사용하면 유용하다. 단지 넓은 부위를 자극하기에는 1채널 2패드는 다소 부족함이 느껴진다.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국내 제품들이 2채널이며 6채널 제품도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1채널은 제품 완성도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다.

파나소닉 EW6020

 National이 파나소닉으로 합병되면서 National 브랜드로 출시된 혈압계나 저주파 자극기를 이제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아직은 National의 명성을 파나소닉이라는 브랜드가 따라가기에는 좀더 지켜봐야 할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에서 두가지 저주파 자극기가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데 EW-6020과 EW-6010으로 액정화면이 있는 EW-6020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에서와 같이 본체, 패드(2개), 저주파 연결선, 설명서 그리고 스티커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 제품들이 1채널을 고집하고 있는 이유는 아직 의문이지만 오므론 저주파와 같이 2개 패드를 사용하는 1채널이 채택되어 있다.

 사이즈는 네가지 제품중 가장 작은 사이즈로 여성의 손바닥 크기 정도라고 볼수 있다. 버튼이 일본어로 쓰여 있지만 스티커를 붙이면 큰 어려움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전원은 AAA사이즈 일반 건전지 사용이 가능한데 아쉽게도 제품 내부에 건전지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제품을 개봉했는데 건전지가 없다 하더라도 아예 옵션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누락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

 유닉스 UPM432ST와 동일한 기능으로 "Soft Start"기능이 있어 전원을 켜면 선택된 강도까지 서서히 출력을 증가시켜 갑작스런 강한 자극을 방지하고 있다. 통증완화에 도움이 되는 1200Hz 고주파 모드가 있어 통증완화에 집중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포인트 모드는 패드를 붙인 곳을 집중적으로 좌우 패드가 번갈아 가며 자극하는 기능이며 와이드 모드는 2개의 패드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좌우 동시에 자극을 가한다.
 오므론 저주파 자극기에는 속도조절이 가능한 반면 파나소닉 저주파 자극기에는 좌우 밸런스 기능이 있어 각각의 패드 강도를 서로 다르게 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타 제품과 마찬가지로 저주파 자극을 너무 오랫동안 받지 않도록 15분 후 자동적으로 전원이 꺼지게 되어 있다. 화면창에는 일본어 표기가 되어 있어 현재 정확하게 어떤 모드로 작동되고 있는지 표시창에서 구분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지만 버튼에 포함된 LED불빛을 보면 현재 작동되고 있는 모드를 확인 할수 있다.

녹십자MS 마이케어 NEM-100

 녹십자MS에서 "마이케어(MyCare)"라는 종합 브랜드로 저주파 자극기, 혈당계, 혈압계, 체온계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동시에 선보이고 있는데 출시된지 얼마 안되어 시장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마이케어 저주파 안마기 NEM-100을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제품 박스가 네가지 제품중 가장 큰 만큼 내용물도 가장 크게 구성되어 있다. 저주파 본체, 패드(4개), 저주파 연결선(2개), 소프트 케이스 그리고 한글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제품의 크기가 다소 큰 편이라 케이스에 넣어 들고 이동하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다.

 전원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AAA사이즈 2개가 들어가며 하루 15분 사용시 3개월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기능으로 누르기, 두드리기, 주무르기 마사지 이외에 WAVE, 소프트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부위별 마사지 기능이 있어 현재 패드를 붙인 부위에 맞는 모드르 자동적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복부 부분의 자극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마사지 뿐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 저주파 자극기와 마찬가지로 주파수 강도와 속도 조절이 가능하며 중주파(1100Hz)으로 통증완화에 도움이 되는 모드를 포함하고 있다.

 화면창은 어렵지 않게 현재의 상태(주파수 모드, 건전지 상태, 시간, 강동)가 뚜렷하게 표시되어 있다.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일본 오므론 저주파 자극기와 유사한 점이 특징적이다.

 이상 네가지 저주파 자극기에 대하여 내용물과 제품 특징을 살펴보았다.

연결선이 네가지 제품 모두 달라 호환성은 없다. 즉 연결선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는 그 회사 제품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정해져 있어 다소 불편할수 있다. 오므론 연결선(상단 왼쪽)과 마이케어 연결선(하단 왼쪽)이 서로 비슷해 보이더라도 사이즈가 달라 패드 역시 호환이 되지 않는다. 파나소닉 제품은 패드와 연결선 구멍이 두개인 다소 특이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 더욱 호환이 어렵다. 차후 연결선 고장으로 인해 구매를 해야 할 경우가 있을때 다소 비싼 비용이 지불되어야 하므로 연결선 관리를 잘해야 할것이다.

패드 또한 각 회사별로 패드 모양과 연결부위가 달라 차후 구매시 꼭 전용패드를 구매해야 한다. 유일하게 유닉스 저주파 패드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으로 보편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패드를 구매하여 사용할수 있도록 되어 있다. 오므론과 파나소닉 제품 패드는 2만원 이상 인데 반해 국산 패드는 반 이하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니 유지비용면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총   평

 아쉽지만 제품을 직접 사용한 느낌을 전달하기에는 저주파 자극기가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직접 패드를 붙여 사용하지는 못했다. 어느 제품이 더 우수하다라는 것은 다소 어려운 선택이라 하겠다. 일본산 제품들의 공통된 의견이 '저주파 자극이 다소 약하다'라는 견해가 많은 반면 국산 제품은 강하면서 다수의 패드 부착이 가능하다.

 패드 수량이 많고 강한 자극을 선호하는 한국사람들에게는 국산 제품이 더 좋을것으로 보이는데 물리적인 자극 대신 전기적 자극으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원리이므로 강한 자극이 좋지 않을수 있다는 일본사람들의 조심성때문인지 모르지만 1채널 그리고 상대적으로 약한 자극의 저주파 자극기만을 고집하는 것으로 보인다.

 각각의 제품이 브랜드와 전통으로 시장에서 주도적인 제품들로 어떤 제품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제품 만족도는 높을 것이다. 단 저주파 자극을 너무 자주 사용한다든지 오래 사용할 경우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정확한 정설은 없으니 과용하지 않기를 당부드리며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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