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부님들을 위한 리뷰로 나가보겠습니다.

아이를 출산하기 전 준비해야할 여러가지 물건들이 있습니다. 이중 하나가 바로 체온계입니다. 사실 영유아기 때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열'이지요. 그 유명한 헬렌 켈러가 3중고(듣지도, 말하지도, 보지도 못하는)를 겪게 된 것도 돌 때 앓았던 열병 때문입다. 고열은 어린 아기의 뇌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의 일생에 큰 타격이 됩니다.

예전에는 겨드랑이에 끼고 한참을 있어야 하는 수은 체온계 혹은 알콜 체온계를 썼습니다. 병원에서도 흔히 그 체온계를 썼습니다. 그러나 불편한 게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한 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를 상대로 정확한 체온이 나올 때까지 측정하기가 힘들 뿐더러 정확도도 낮았습니다. 수은 체온계의 경우 깨지면 위험한 중금속 수은이 흘러나와 아이 건강에도 해를 끼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온게 전자식 자동 체온계입니다. 이런 체온계로는 귓속 체온계가 많이 쓰입니다. 원터치로 한 번에 잴 수 있는 것이지요. 대표적인 체온계로 브라운사의 IRT 시리즈를 들 수 있습니다. 브라운은 질레트와 함께 면도기의 대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브라운사의 IRT4520 모델을 한번 들여다 볼까요.

◇IRT4520, 국내외에서 '인기만점'

IRT4520은 간편한 사용법과 정확성으로 많은 주부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독일 회사 제품이라는 주는 신뢰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많은 주부들이 사용하다보니 국민 체온계라는 말을 들을 정도입니다.

어느정도인지 검색창을 들여다보면 확 들어납니다. 체온계라고 쳤을 뿐인데 연관 검색어로 브라운과 브라운 IRT4520이라는 게 바로 들어옵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검색하고 찾는다는 얘기입니다.

체온계라는 단어를 쳤을 뿐인데 줄줄이 나옵니다. 우라나라만 그럴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영문으로 귀체온계를 구글로 검색하자 상단 이미지에 브라운사의 제품이 나옵니다. 그중 하나가 IRT4520입니다. 미국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도 IRT4520은 체온계 분야 수위 제품입니다.

◇IRT4520의 장점 간편한 사용법

IRT4520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한 사용법입니다. 전원을 켜고 제품 '등' 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아기의 귓구멍에 렌즈 부분을 넣고 말이지요.

제품의 전면입니다. 동물로 치면 '배' 부분이라고 할까요.

'37.3'이라고 쓰여진 LCD 창 밑에 있는 버튼이 전원 버튼입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체온을 대기 상태로 들어갑니다.

돌고래의 등부분 처럼 생긴 이 부분 상단에 있는 버튼이 체온을 잴 때 누르는 버튼입니다. '입' 부분을 아기의 귓구멍에 넣고 이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버튼 위에 '램프'가 있습니다. 체온을 재는 동안 이 램프가 켜집니다. 그동안만 아이를 잘 잡고 렌즈 부분을 귓구멍에 넣고 있으면 됩니다. 시간은 길어봐야 5초 미만입니다.

실제 사용중인 사진입니다. 버튼을 누르고 살짝 떼자 노란 불빛이 나오면서 측정중이라는 것을 알립니다. 이 램프의 불빛이 꺼지면 귓구멍에서 빼서 측정된 체온을 확인하면 끝입니다.

딱 36.5도가 나왔습니다. 지극히 정상이고 건강하다는 뜻입니다. 영유아의 경우에는 측정 자세나 아기의 컨디션에 따라 체온 측정 결과가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여러번 재고 평균값을 구하는 게 좋습니다. 38도 미만이라면 크게 걱정할 게 없습니다.

◇사용시 주의점

사용법이 워낙 간편한지라 특별히 주의할 점은 없습니다. 다만 필터를 꼭 렌즈 부분에 끼워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적외선을 측정하는 렌즈가 워낙 민감한 이유가 있지만 위생을 위한 목적도 큽니다. 직접 신체 접촉이 있는 곳이고 귓속이 세균 감염이라도 된다면 아기의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필터를 쓸 때마다 갈아줘야 합니다. 일회용이라는 얘기입니다. 여러 사람을 측정하는 병원에서는 이런 체온계를 사용할 때마다 필터를 갈아줍니다. 만약 간호사가 필터를 갈지 않고 여러 아기들의 체온을 측정한다면 위생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강하게 항의해 주세요.

필터를 끼지 않고 사용할 때 이런 경고창이 바로 뜹니다. 필터가 끼워지는 부분에 있는 빨간색 레버가 필터의 착탈 유무를 판별해준느 장치입니다. 필터를 끼면 저 레버가 들어가면서 체온계가 작동이 되는 것이지요.

◇귓속 체온계 사용원리?..고막과 주변의 적외선 측정

귓속 체온계의 원리는 고막과 고막 주변 피부에서 발생하는 적외선 열을 측정하는 데 있습니다. 고막은 체온을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와 동일한 혈액을 공유합니다. 인체의 핵심 체온을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막을 통한 체온 측정이 겨드랑이나 구강보다는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를 통한 체온은 피부의 온도만을 반영합니다. 정확한 체온 측정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구강 측정도 섭취한 음식물이나 호흡 때문에 변동폭이 큰 편입니다.

연령별 정상 체온의 변화는 개인별, 연령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영유아는 심박수가 빠르고 체온 또한 약간 높은 편입니다. 0~2세 사이의 정상 체온 범위는 섭씨 36.4~38도 정도입니다. 3~10세는 36.1~37.8도, 11~65세는 35.9~37.6도입니다. 65세 이상은 35.8~37.5도입니다.

따라서 정상범위 이상 혹은 미만이라면 몸의 이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는 병원에가서 진찰을 받아봐야 합니다.

◇브라운사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브라운은 1921년 설립된 독일의 소비재 제조 기업입니다. 생활 가전 업체인 것이지요. 비슷한 성격의 기업으로 필립스를 들 수 있습니다.

이 회사는 깔끔한 실용주의 디자인으로 유명했습니다. 여러 제품을 판매했는데 이중 유명한 게 전기면도기와 전동 칫솔입니다. 전동칫솔 오랄비가 브라운 사의 제품입니다.

1984년 경쟁사인 질레트의 자회사로 있게 됩니다. 질레트가 1967년부터 지분 취득에 나서 결국 자회사로 삼은 것이지요.

2005년 이후에는 미국 종합소비재 기업 프록터 앤드 갬블(P&G)의 자회사가 됐습니다. P&G가 질레트를 인수하면서 그 밑으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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