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부모 세대들은 알코올 체온계를 입에 물고 있거나 겨드랑이에 끼곤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일반 가정은 물론 병원에서도 귓속형 체온계를 간편하게 씁니다.

귓속형 체온계가 간편하게 아이의 체온을 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고 있는 아기, 귓속에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아기에는 쓰기가 어렵습니다. 병원처럼 환자들이 많은 곳에서 귓속형 체온계에 내 아이 귀를 맡기는 게 찝찝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면에서 비접촉 적외선 체온계 써모파인더(FS-300)은 유용합니다. 써모파인더는 이마에 분포된 측두동맥에서 발산되는 적외선을 감지해 체온을 측정합니다. 그래서 자는 아이, 귓속 체온계에 거부감을 보인 아이에게 쉽게 쓸 수 있습니다. 병원 등에서도 감염 등 우려 없이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 외형..원터치 측정 방식

써모파인더의 외형은 간단합니다. 버튼이라 할 만한 게 달랑 4개입니다. LCD 창이 있는 부분에 3개, 뒤후면에 측정 버튼 1개 입니다. 뒤후면 버튼은 전원 버튼이자 측정 버튼입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LCD에 불이 들어옵니다.

`MOD` 버튼은 `체온 측정`과 `실온 측정`을 선택할 때 누릅니다. `실온측정`은 근접 거리의 물체나 사람의 체온을 잴 때가 아닐 때 측정합니다. 쉽게 말해 현재 기온을 측정하고 싶을 때 누릅니다.

이후 측정 대상자의 눈썹 위 부분, 관자놀이 부분에 제품을 근접시킨후 뒤후면 버튼을 한번 더 누릅니다. 3~5초 사이에 체온이 측정됩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관자놀이 위 근접거리는 2cm 정도로 유지해야 합니다.

건전지는 AAA 두개가 들어갑니다. 충전식이면 보다 편리할 수 있겠지만, 제품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전지형이 더 이점이 있습니다.

◇부가 서비스..생활 온도 측정

아기가 있는 방 온도를 재고 싶을 때 `실온 측정`을 하면 유용합니다. 또 비접촉으로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보니 젖병이나 이유식 온도를 맞추는 데도 편리합니다.

`아빠`들을 예로 들어볼까요. 아빠들이 아기 돌보는 데 있어 어려운 것중 하나가 분유 먹이기 입니다. 물과 분유의 배합 비율은 정해져 있으니 어려운 게 아닙니다. 뜨거운 물을 넣은 후 얼마만큼까지 식혀야 하는지 그 시점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대충 만져보거나 젖병 내 분유 일부를 피부에 떨어뜨리는 방식을 쓰곤합니다.

써모파인더를 사용하면 이 고민이 해결됩니다. 젖병 온도를 쉽게 잴 수 있느 것이지요. 그리고 목욕물 같은 온도도 측정 가능합니다. 아이 보는 아빠들에 있어서는 유용한 기능들입니다.

◇측정 정확성은?.."정확히만 쓰면 걱정 無"

비접촉 체온계라는 이유로 정확성에 의심을 품는 이들이 있습니다. 체온 측정이 들쭉날쭉 한다는 것이지요. 측정 거리, 측정 부위에 따라 체온 차이가 많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봤을 때, 똑바로 쓰면 측정 결과는 균일하게 나옵니다. 눈두덩 근처 관자놀이 부분을 근접거리(2cm 이내)에서 측정한다면 말입니다. 그렇게만 쓴다면 귓속형 체온계보다도 정확성이 높았습니다. 사실 귓속형 체온계도 제대로 된 자세로 정확히 측정하지 않는다면 결과치는 들쭉날쭉 합니다. 귓속형이든 비접촉식이든 정확한 측정 자세가 필수입니다.

귓속형과 비접촉식 모두 바른 자세와 측정 방식을 썼을 때를 가정해 총 10회에 걸쳐 결과치를 내봤습니다. 균일한 평균값을 내기 위해 최고값과 최저값은 뺐습니다. 그리고 표준편차를 계산해봤습니다.

평균·표준편차 : 최소값과 최대값을 제외.

귓속형 체온계 대표주자인 브라운사의 IRT4520과 써모파인더를 비교해봤습니다. 평균 체온은 써모파인더가 36.663, IRT4520이 36.675였습니다.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한다면 두 체온계 모두 36.7로 같은 결과값을 냈습니다.

평균값과 비교해 각 측정값이 얼마나 균일한지를 나타내는 표준편차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써모파인더는 0.0518, IRT4520은 0.0707입니다. 미세한 차이지만 써모파인더가 더 균일한 가격치를 낸 것입니다.

물론 두 체온계가 얼마나 객관적이고, 정확한 값을 냈는지는 객관적으로 확증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 데이터만 두고 봤을 때는 두 체온계 모두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휴비딕은?

휴비딕은 2002년 설립된 가정용 의료기기 전문 업체입니다. 비접촉식 체온계를 필두로 혈압계, 혈당계, 체중계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저주파 자극기나 안마기 등도 팔고 있습니다.